퇴사를 결심한 순간부터, 우리는 단순히 회사를 그만두는 것을 넘어서 ‘인생의 전환점’을 준비하게 됩니다. 하지만 막상 퇴사를 하고 나면,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챙겨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. 그래서 퇴사 후 꼭 확인해야 할 현실적인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봤습니다. 이 글을 통해 불안함을 줄이고, 새로운 시작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준비해보세요.
1. 실업급여 신청 조건 확인
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고용보험에 180일 이상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, 비자발적 퇴사여야 합니다. 자발적으로 퇴사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실업급여를 받을 수 없지만, 예외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도 있으니 고용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 퇴사 후 고용보험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, 워크넷에 구직 등록도 필수입니다.
2. 퇴직금과 연차수당 꼭 챙기기
퇴직금은 근속 1년 이상이면 발생하며, 퇴사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받아야 합니다. 계산 기준은 마지막 3개월 평균 급여입니다.
또한 사용하지 않은 연차가 있다면 연차수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. 인사팀 또는 급여 담당자에게 연차 내역과 수당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.
3.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전환
퇴사 후에는 더 이상 직장가입자가 아니기 때문에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이 지역가입자로 자동 전환됩니다. 보험료가 갑자기 인상될 수 있으니, 상황에 따라 납부 예외 신청이나 가족의 피부양자로 등록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.
4. 세금 관련 서류 챙기기
퇴사 시 반드시 챙겨야 할 서류 중 하나는 원천징수영수증입니다. 이는 연말정산이나 이직 후 새 직장에서 필요합니다. 함께 경력증명서도 요청해두면 향후 이직이나 프리랜서 활동 시 도움이 됩니다.
5. 퇴사 전 회사 자산 및 자료 정리
퇴사 전에는 회사 자산(노트북, 출입증, 장비 등)을 정리하고 반납해야 합니다. 동시에 개인 자료는 백업하고 불필요한 파일은 삭제해야 하며, 인사 관련 서류도 잘 정리해두세요. 이후 필요할 수 있습니다.
6. 마이너스 통장 개설 고려
소득 공백기가 생길 수 있는 퇴사 직후에는 신용등급에 영향을 받기 전에 마이너스 통장을 미리 개설해두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.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비상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.
7. 재정 계획은 퇴사 전에
퇴직금이 들어오더라도 지출 계획이 없다면 금세 사라질 수 있습니다. 퇴사 전후로 생활비, 고정비, 보험료 등을 고려한 재정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 새로운 도전이나 휴식에 몰입하기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재정은 기본입니다.
퇴사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입니다. 미리 준비하면 걱정을 줄일 수 있고,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시간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. 이 체크리스트가 여러분의 새로운 길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